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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명아루

제1회 셜록 홈즈상 대상 수상작 글, 사진 ⓒ 블로썸맘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도 추리와 미스터리 장르의 인기가 점점 커지고 있죠? 하지만 막상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본격적인 탐정 이야기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출간 소식은 참 반가운 소식이었답니다.
오늘은 8년 차 도서관 고인물 , 꼬마 박사님의 강력 추천, 《탐정 명아루》 를 소개해 드릴게요. * ' 꼬마 박사님의 강력 추천 '은 꼬마 박사님의 개인의 취향만으로 평점 5점 만점에 5점인 경우에만 붙일 수 있는 인증 입니다.

탐정 명아루 배연우 글 / 불키드 그림

《탐정 명아루》 는 학교에 얽힌 도난 사건과 괴담을 차근차근 파헤치는 초등 탐정 아루의 본격 미스터리 동화예요.

이 책은 무려 제1회 셜록 홈즈상 대상 을 거머쥔 작품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무서워하는 이유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야. 《탐정 명아루》 p.

책 속 이 대사 하나만으로도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를 선명하게 느낄 수 있어요.
단순히 으스스한 공포가 아니라,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절차에서 용기를 배우는 이야기인 거죠.

작가 배연우 님은 광주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공계생이에요.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까지 직접 쓰게 되었고, 그 결과 2024년 비룡소가 신설한 셜록 홈즈상의 첫 번째 대상 수상자가 되었답니다.
그림은 『교실은 어린이 구역』, 『키코의 세계』 등을 작업한 불키드 작가님이 맡아 긴장감 속에서도 아이들이 친근하게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이야기는 하준이네 반에서 일어난 작은 도난 사건으로 시작해요.
누가 봐도 ‘틈이 없는 순간’에 일어난 사건이었기에 아이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죠.

그때 나서는 인물이 바로 교내에서 이미 탐정으로 소문난 아루예요. 항상 탐정 수첩을 들고 다니며 주변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아이답게, 아루는 사건을 차분히 추적해 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한 도난 사건은 학교에 떠도는 괴담과 연못에서 일어난 불길한 사건, 그리고 저주 인형의 비밀까지 얽히며 순식간에 스케일이 커져 버려요.

하지만 귀신이 없다고 증명할 방법은 없다는 것도 알아. 귀신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귀신이나 괴물의 것이 아니라고 밝힐 수 있는 일은 밝히고 싶어. 《탐정 명아루》 p.

저는 아루의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단순히 겁에 질려 숨어버리기보다 냉철하게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려는 태도. 이건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이자 용기 아닐까요?

꼬마 박사님도 이 책을 펼치자마자 완독할 정도로 엄청 몰입하면서 봤는데요, 추리의 퍼즐을 맞추는 재미가 아이의 몰입을 제대로 끌어내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탐정 명아루》는 단순한 오컬트 호러가 아니라 논리와 과학적 추리를 결합한 작품이에요.
그래서 무섭지만, 결국 그 무서움의 정체를 알아가며 안도감과 성취감을 함께 느낄 수 있죠. 추리 소설의 ‘쫄깃한 긴장감’과 어린이 성장 동화의 ‘따뜻한 메시지’를 모두 담아낸 아주 특별한 책이에요.

이런 협력자들에게 추천해요!

괴담이나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아이들 퍼즐 맞추듯 추리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아이들 논리적 사고력과 해결대안력을 키우고 싶은 아이들

오늘은 제1회 셜록 홈즈상 대상 학교 괴담과 추리가 어우러진 《탐정 명아루》 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공포 너머의 진실을 밝혀내는 탐정 아루의 활약은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아이들에게 “두려움이란 알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라는 깊은 메시지를 전해줄 거예요. 어린이 탐정 소설의 새로운 시대를 연 이 특별한 책, 꼭 아이와 함께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Blossom Mom